[OSEN=최나영 기자] 할리우드 아역 배우의 아이콘 셜리 템플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우드사이드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향년 86세.
유족들은 템플이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가족들이 임종하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4살 때 데뷔한 그는 6세 때 영화 '브라이트 아이즈', '스탠드업 앤 치어'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30년대 암울했던 미국 대공황기에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역할을 했다. 곱슬머리와 보조개를 지닌 인형 같은 귀여운 외모와 다재다능한 면모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1935년 7세 때 아카데미상(아역 부문)을 받아 역대 아카데미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돼 있다.한국 팬들에게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소공녀'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약 50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21살 때 은퇴, 사업가 찰스 알든 블랙과 재혼하며 정계로 진출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가나, 체코슬로바키아 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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