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안현수 훈장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안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25일 리아 노보스티 등 러시아 현지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소치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대표팀과 메달 수상자들을 모아 축하 연회를 열고 각종 훈장을 수여했다"며 "안 선수를 포함한 49명이 모두 훈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올림픽 폐막 기념 축사에서 "소치 올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한다"며 "러시아는 13개의 금메달, 11개의 은메달, 9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고 선수단을 치하했다.
안현수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제4급 조국공헌 훈장'(Order For Merit 4 Degrees)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사회·과학·기술·스포츠 등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안현수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이 필요하다"며 "쇼트트랙의 탁월한 거장 빅토르 안은 우리에게 4개의 메달을 안겨주고 수백만 명의 사람이 쇼트트랙을 사랑하게 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여 경쟁에 나서는 것은 무거운 책임이 따르며, 우리는 그것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말하며 "모든 메달 수상자의 성실함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안현수 훈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현수 훈장 대박이다""안현수 훈장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어휴""안현수 훈장 파벌 없었다는 얘긴가""안현수 훈장 인터뷰는 뭐지?""안현수 훈장 최고다""안현수 훈장 우리 메달인데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