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나란히 수억 원 대의 기부를 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낳고 있다.
29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중근) 측은 이날 오전 전지현의 본명인 '왕지현’이란 명의로 적십자에 기부된 1억 원의 기부금을 담당부서에서 재확인 하던 중 전지현의 기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지현 측근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학생들의 소식과 애절한 유가족들의 사연을 접할 때마다 전지현이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남은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은 마음이지만 희생자 가족과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도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김수현 또한 이번 사고로 가장 많은 사망자 및 실종자를 낸 안산 단원고에 3억 원을 기부, 타의 모범이 됐다.
연예가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은 지난 24일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위로와 지원의 뜻을 담아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현재 중국에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김수현은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그간 상당한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직후 예정됐던 삼성전자 프로모션 등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던 그는 일정 내내 이번 참사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수현 측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안타깝게 숨진 학생들을 추모하는 일과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충격을 받았을 학생과 교사 등이 하루 빨리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쓰였으면 한다"며 "희생자들도 안타깝지만 생존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정신적·신체적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될 방안을 고민했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별에서 온 그대' 커플인 전지현과 김수현의 기부 소식에 누리꾼들은 "전지현 김수현, 두 사람 모두 최고다", "전지현 김수현, 인기인으로서 멋진 행보다", "전지현 김수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