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토론토 랩터스가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샌안토니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승제) 1라운드 5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103으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PO)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가 컨퍼런스 준결승(4강)에 1승만을 남겼다. 반면 원정에서만 2연승을 거뒀던 댈러스는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6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희망을 볼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팀 던컨(16득점 12리바운드)과 티아고 스플리터(17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더블-더블로 팀 중심을 잘 잡았다. 카위 레너드가 15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고 토니 파커가 23득점 5어시스트, 식스맨으로 나선 마누 지노빌리가 19득점 5어시스트로 볼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어줬다. 특히 파커는 98-94로 쫓기던 4쿼터 1분 40여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 사실상 승부의 추를 결정지었다.

시종 샌안토니오가 리드하고 댈러스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1쿼터를 27-26으로 근소하게 앞선 샌안토니오는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댈러스는 추격에 온 힘을 쏟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댈러스는 23초를 남기고 빈스 카터가 3점포를 터뜨려 105-99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댈러스에 반가운 소식은 베테랑 더크 노비츠키와 빈스 카터의 활약이었다. 노비츠키는 26득점 15리바운드, 카터는 28득점을 기록했다. 카터는 이날 7개의 3점포를 성공시켜 샌안토니오 수비진을 당혹시켰다.

한편 휴스턴 로키츠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를 108-98로 이겨 기사회생했다. 1승 3패로 몰려 사실상 탈락 위기에 몰렸던 휴스턴이었지만 제리미 린(21득점), 드와이트 하워드(22득점 14리바운드), 챈들러 파슨스(20득점)의 활약 속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토론토 랩터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115-11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론트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토론토는 카일 로우리(36득점 6어시스트)와 더마 드로잔(2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조 존슨(30득점 5리바운드), 데런 윌리엄스(13득점 9어시스트) 등으로 맞선 브루클린을 가까스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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