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지(誌)의 간행 중단이 일본에서 다양한 분석을 낳고 있다. 1995년 창간 이후 일본의 '갸루(ギャル)' 문화를 대변한 '에그(egg·사진)'라는 패션지가 경영난에 못 이겨 이달 7월호를 끝으로 간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일본 문화 비평가들은 "일본 청춘 문화의 종말을 상징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 들어 같은 '갸루' 계열 잡지인 '에지 스타일' '코아쿠마 아게하'도 간행을 중단했다.

'갸루'는 소녀를 뜻하는 영어 '걸(girl)'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다. 일본의 거품 경제가 꺾인 시점인 1990년대 후반 절정을 이룬 '갸루 붐'은 공격적 일본 청춘 문화의 마지막 현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갸루 붐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짙은 화장,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특이한 옷차림으로 상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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