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는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에 대해 구원파와 관련있다는 내용을 올린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가 수사의뢰를 한 사람은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의 본부장직을 맡고 있는 A씨와 서구의회 공무원 B씨, 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C씨 등이다.
장 후보는 A씨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장 후보가 세월호 구원파라는 식의 내용을 올렸고 B씨는 문자전송을 통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구원파 장종태를 검색할 것을 권유하는 문자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C씨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언론 기사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지인들에게 유포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측은 "악의적인 보도를 한 인터넷매체와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법률적 검토 후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새누리당 박환용 서구청장 후보와 새정치당 이강철 후보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와 함께 서대전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가 구원파가 아닌 이 교회의 신도임을 밝히는 확인서도 배포했다.
한편 박환용 후보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장 후보가 구원파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반박했다.
박 후보측은 인터넷신문 보도를 근거로 "D교회 관계자의 증언으로 구원파 교회를 다닌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장 후보가 사실을 숨기고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