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 트위터 캡처

배우 김의성(49)씨가 트위터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의성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거지XX야, 앵벌이도 껌 정도는 내밀면서 도와달라고 한다.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놈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와주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1인 유세를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야당의 '박근혜 정권 심판' 논리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달라'며 릴레이 1인 유세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 측은 이에 대해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일일이 대꾸할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의 소속사는 한 연예매체와의 통화에서 "본인이 직접 올린 건지 해킹을 당한 건지 본인 확인 작업이 우선"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씨는 지난 3월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가 "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권리도 4분의 3만 행사해야 한다"고 말 한데 대해 "익병씨 이론대로라면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3.75년이다. 위로가 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극단 '한강' 단원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건축학개론', '남영동1985'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흥행한 '관상'에서는 한명회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