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권지영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방송 3사의 경기 중계 통합 시청률이 50%대를 넘어섰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방송된 '브라질 월드컵 2014 32강 한국:러시아' 경기 중계에서 KBS 2TV가 22.7%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중계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MBC는 18.2%, SBS가 11.6%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브라질 월드컵 중계 통합 시청률은 52.5%로 집계됐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는 오전 7시에 시작돼 출근, 등교 시간대와 겹쳤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적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방송 3사는 각 방송사의 개성이 묻어나는 축구 해설로 시청자의 관심을 높인다. KBS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측이 잇따라 적중,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조우종 아나운서의 재치있는 진행이 어우러져 시선을 끈다.
MBC는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등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새롭게 부각된 '세 아빠'를 내세운 친근한 해설과 함께 김정근, 김나진 캐스터, 서형욱, 박찬우 해설위원 등의 중계진으로 전문성을 더했다.
SBS 배성재는 재치있고 순발력있는 상황 설명, 차범근은 '차붐' 다운 관록있는 해설, 차두리는 두 사람을 도와 맛깔나는 '양념'의 역할을 소화 중이다.
한편 한국은 18일 쿠이아바의 아레나 폰테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