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직 취직을 못 했는데…양육비를 받을 수는 없을까요?"
지난해 남편과 이혼 소송을 시작한 부인 A(55)씨. 남편(59)과의 오랜 다툼 끝에 조정으로 소송을 끝내려 했지만 마지막 골칫거리가 남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아들(27)이 문제였다. 아들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선 학원비·용돈 등 매달 2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데, 이혼 이후 A씨 혼자 감당할 수는 없었다. A씨는 법원에 "아이가 취업할 때까지만이라도 남편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