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NC 다이노스가 사용 중인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 2013.4.2

성남시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다.

성남시 관계자는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성남시는 시민 통합, 지역 상권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 야구단 유치를 발표한 바 있다"며 "성남시로 연고 이전을 희망하는 구단을 찾던 중 NC와 접촉했고 NC가 희망한다면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재선 공약 중 하나로 프로야구단 유치를 내건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1군 신축구장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NC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NC 소프트 본사가 성남시에 위치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당장 1군 유치가 어려울 경우 2군을 먼저 성남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행 규정상 1군과 별도로 2군은 연고도시를 옮길 수 있다. 서울을 연고로 한 넥센 히어로즈도 2군은 화성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성남시는 야구단 유치로 지역에 발생하게 될 경제적 효과 등 분석을 위한 용역 발주를 앞둔 상황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프로 야구단이 성남시로 올 경우 성남 종합운동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며 "구단에서 다른 곳을 요청한다면 제3의 장소에 야구장을 신축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시가 야구단 유치를 결정한 만큼 NC뿐 아니라 다른 구단도 접촉할 계획이 있다. 적극적으로 야구단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남시가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지만 NC 구단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NC 관계자는 "현재 NC 2군이 포항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창원 지역에서 2군 캠프를 열지 못하고 있으니 타 지자체로부터 2군 캠프 제안이 들어온 적은 있다. 내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NC 관계자는 "현재 창원시도 마산 야구장으로 새로운 야구장의 입지를 변경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구단도 시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창원시와 협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