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파트릭 모디아노(Patrick Modiano·69)가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시각) 모디아노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1940~1944년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보통 사람들의 삶을 포착해 낸 모디아노의 기억의 예술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AFP는 "모디아노는 독일 나치 치하 파리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냈다"고 전했다.
모디아노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작가 중 11번째로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전했다. 모디아노는 1945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30여권의 책을 썼으며, 대부분은 소설이라고 한림원은 밝혔다.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소설로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에투알 광장’ ‘외곽도로’ ‘잃어버린 거리’ ‘8월의 일요일’ 등이 있다.
가디언은 모디아노의 이름이 영어로는 '조애나 킬마틴(Joanna Kilmartin)'으로 번역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모디아노는 상금으로 800만크로나(약 12억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