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영화 '봄'에 호평을 보냈다.

'봄'의 배우들인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과 제작자인 스튜디오 후크의 신양중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LA Hilgard에 위치한 이탈리아 문화원에서 열린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 시상식 공식 행사에 참석,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상 시상식에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merican Film Market, 이하 AFM) 기간 동안 AFM을 위해 미국에 온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작 특별 상영회 및 시상식 행사가 진행됐다.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시상자로 나섰다.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온 산드라 오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어메이징한 영화가 한국영화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진심이 어린 찬사와 함께 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을 차례로 무대 위로 호명한 뒤 마지막으로 수상자인 제작자 신양중 대표를 불렀다.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신양중 대표는 “한국 영화계에서 '봄'에 대해 다들 ''봄'은 훌륭한 영화다. 하지만 상업적이진 못하다'고 했다. 11월 20일에 영화가 개봉하는데, 난 그 편견을 깨고 싶다"라고 전했다.

영화 '리미트리스', '다크나이트 라이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에 출연한 배우 토마스 아라나는 영화를 관람한 후 배우들에게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다. 나 또한 연기자라 배우들의 역할이 얼마나 어려운 연기인지 잘 안다. 그런데 당신들은 완벽히 해냈다. 연기 동료로서 당신들을 만나 영광스럽다”라며 의 주연 배우들에게 존경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편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분),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 '26년'을 만든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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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