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8일 밤 11시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 9회를 방송한다. 기영(박시연)은 태연(노민우)과 명이(엄현경)의 결혼식장에 만삭의 몸으로 당당히 들어온다. 자기끼리 정한 파격적 혼인 서약을 외친 뒤, 태연은 기영에게 즉석에서 축사를 부탁한다. 식장을 들어서던 강록(이정길)과 려자(윤미라)가 축사를 하러 나온 기영을 보고 분노해 나가버리며 결혼식은 엉망이 된다.

명이는 강록과 려자를 쫓아 나가 “제발 용서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빈다. 신혼여행 코스로 준비해놓은 인력거를 타고 혼자 예식장을 빠져나가던 태연은 기영을 명이 대신 인력거에 태우고, 결국 아이의 친권 포기 각서에 서명한다. 방송국은 기영을 잘라내려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동시에 권하지만, 기영은 “출산휴가만 받겠다”고 말한다. 9시 뉴스 생방송 시작 전, 기영의 양수가 터진다. 가까스로 뉴스를 마친 기영은 곧장 병원을 향해 차를 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