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윤지 기자] 가수 정준영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접수했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 통통 튀는 매력의 연하남 캐릭터로 분해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가 맡은 효봉은 사랑이 어려운 현우(문채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패기 넘치는 연하남이다. 18년째 미묘한 감정만 이어오던 준수와 현우 사이에 끼어들어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인물이다.
정준영은 효봉 캐릭터를 엉뚱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인물로 소화해 영화의 매력을 증폭시켰다. 첫만남부터 적극적으로 현우에게 마음을 어필하는 효봉은 연하인 자신에게 계속 존댓말을 쓰는 현우에게 "말 놓자. 네가 계속 존대를 쓰면 내가 더 들어갈 수 없잖아"라는 말로 당돌함을 보여주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며 친해질 수 있는 볼링장, 분위기 좋은 테마파크 등 센스 넘치는 데이트 코스로 현우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
정준영과 함께 호흡한 문채원은 “정준영씨와 찍으면서 가장 많이 웃었던 것 같고 점점 유머코드에 적응되면서 어느 순간 비슷한 류의 농담을 던지게 되었다. 이 친구와 재미있는 걸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캐릭터 자체가 준영씨와 정말 비슷하다. 본인을 그대로 보여주면 되는 연기가 쉬워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힘든 일이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고, 회마다 늘어가는 속도가 빨라서 아마 첫 스크린 데뷔를 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정준영은 “제 친구들은 오그라든다고 뭐라고 할 것 같지만, 다른 매력의 저를 보고 싶은 분 들은 한번쯤 보시면 유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 남녀들의 연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박진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승기 문채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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