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준화 기자] '펀치' 조재현(이태준)이 그간 스파이 노릇을 하며 김래원(박정환)을 돕던 서지혜(최연진)의 정체를 알게 됐다. 이 변수가 결말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6회에서는 정환이 태준의 형 이태수(이기영 분)의 연구원 살인 영상이 담긴 USB를 확보하게 되고, 이에 태준이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준은 조강재(박혁권 분)가 사라진 취조 영상에서 자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는 정환이 두 사람의 오해를 만들어 갈라놓기 위해 파놓은 함정. 해당 영상에서 이태준은 조강재가 "총장님 믿고 살아온 인생이다. 총장님만 믿고 끝까지 가련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 좌절한다.

조강재는 태준에게 버림을 받고, 이미 마음이 돌아서 그의 모든 비리를 털어 놓는다. 그는 기자들 앞에 영상을 통해 "기사 아내에게 건낸 8000만원은 이태준이 직접 지시한 일이다. 살해 당일 이태준 총장이 이태섭의 살인 사실을 은폐하라고 지시했다. 이태섭 대표가 술집에 있었다는 증거 자료도 있다"고 모두 털어놓았다.

이후 조강재는 태준의 비리를 밝힐 수 있는 CCTV 영상을 확보한다. 그의 형 태수가 연구원을 죽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하지만 이 영상을 윤지숙(최명길 분)에게 넘기고 해외로 도주하려다가 정환에게 걸려 영상이 담긴 USB를 넘겨준 채 결국 경찰에 검거되고 만다.

정환은 이 영상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 대검찰청 첨단수사부 디지털복원팀에 복원을 의뢰하고, 태준은 이 영상이 복원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중 방송 말미에는 최연진 검사의 정체가 발각되는 것. 그간 태준을 도우는 척하면서 정보를 정환에게 제공하다가 결국 덜미가 잡힌 것이다. 그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태준의 음성을 정환에게 전해왔다. 연진이 태준과 함께 있는 상황에 연진이 통화 중임을 알게 되고, 그가 그간 정보를 빼돌리고 있었음을 알아채게 된다.

앞으로 이 변수가 태준과 정환의 싸움에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펀치'는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던 검사가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면서 겪게 되는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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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펀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