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9일 우리의 지방선거 격인 지방인민회의 대선거 투표에 참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19일 평양시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위한 제107호구 제102호 분구, 서성구역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제102호구 선거장에 나가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는 도(직할시)와 시(구역), 군 인민회의 대의원을 뽑는 선거다.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하며 선거는 4년에 1번씩 열린다. 김정은 집권 후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노동당 추천으로 대의원이 결정되는 탓에 선거는 형식적인 절차에 가깝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번 북한 도·시·군 인민회의 대의원선거 투표율은 99.97%를 기록했다. 통신은 “선거장들에 들어선 각 계층 선거자들은 공화국의 인민 정권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표시하며 인민의 대표들에게 찬성투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시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연못무궤도전차사업소 역전대대 운전사 허명금과 서성구역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김종태 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2가공직장 직장장 신순태에게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대의원 후보들을 직접 만나 “앞으로도 인민의 대표답게 사회주의 내 나라를 천하제일강국, 인민의 낙원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서 자기 앞에 맡겨진 숭고한 자각과 본분을 다해나가라”고 격려했다.
이날 투표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리재일 당 제1부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등 고위인사들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