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가 오는 8월부터 기존의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뀐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8월부터 다섯 자리로 된 새 우편번호(국가기초구역번호)가 도입됨에 따라 6월까지 전국 건물 번호판 613만개에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한다고 지난달 5일 밝혔다. 새 우편번호 스티커는 각 광역자치단체가 제작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건물 번호판에 스티커를 붙이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도로명 주소 시행에 발맞춰 우편업무를 효율화하고 국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우편번호를 기존 여섯 자리에서 다섯 자리로 개편했다. 현재 사용하는 우편번호는 읍·면·동 및 집배원별 담당구역을 나타내는 여섯 자리로 구성돼 있지만, 새 우편번호인 국가기초구역번호는 행정자치부가 도로와 하천, 철도 등 객관적인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설정한 구역에 부여한 다섯 자리 번호다.
새 우편번호는 앞의 세 자리가 시·군·구 단위, 뒤의 두 자리가 일련번호로 구성돼, 총 3만4349개가 부여돼 있다. 새 우편번호는 인터넷우체국, 우정사업본부, 전국 우체국 홈페이지 및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