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학생체, 우충원 기자] 허훈과 박인태가 폭발한 연세대가 3번째 대결만에 SK를 꺾고 프로-아마 최강전서 파란을 일으켰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학교는 1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서울 SK와 경기서 96-84로 승리했다. 이날 연세대는 허훈이 25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박인태는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연세대는 SK를 맞아 3번째만에 승리를 챙겼다. 연세대는 프로최강 울산 모비스와 오는 20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SK는 실수가 늘어나며 자멸하고 말았다.
김민수를 앞세운 SK는 1쿼터서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가 없었지만 치열한 공격을 통해 1쿼터를 22-19로 근소하게 앞섰다.
연세대는 2쿼터서 공격력이 살아나며 SK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무리하지 않고 골밑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반면 SK는 턴오버가 늘어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승준은 쉬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플레이를 펼쳤다.
2쿼터 3분 11초경 연세대는 SK의 선수 교체 실수로 얻은 자유투를 허훈이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하며 30-28로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SK는 실수가 잦았다. 연세대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연세대의 공격은 계속됐다. 천기범의 3점슛으로 38-32를 만든 연세대는 SK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연대는 전반을 47-38로 크게 리드했다.
SK는 3쿼터서 이현석의 3점포와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한 SK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맹렬하게 추격했다.
그러나 연세대도 골밑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허훈은 골밑 돌파에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 연세대는 54-47로 다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3쿼터 3분 42초경 최준용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선수 구성에 구멍이 생겼다. 최준용이 빠지고 골밑에서 숨통이 트인 SK는 반격을 펼쳤다. 김민수의 블록슛에 이은 속공을 이승준이 골밑에서 득점으로 마무리, 56-54를 만들었다.
연세대는 높이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공을 통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점수차를 벌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심지어 박승리는 골밑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하는 등 SK는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69-6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연세대는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SK가 턴오버 및 김민수의 5반칙 퇴장으로 부담이 생겼다. 반면 연세대는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득점을 뽑아냈다. 연세대는 4쿼터 2분 16초경 천기범이 골밑득점을 터트리며 75-62로 달아났다.
SK는 김선형의 골밀 돌파를 시작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또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 시키며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연세대는 허훈이 연달아 점퍼를 성공 시키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연세대는 SK의 추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