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중국 베이징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천안문 망루 위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썼다.
박 대통령이 전승절 열병식에서 착용한 선글라스는 대구 소재의 국내 중소기업인 안경 제조업체 ‘시선’(SEESUN)의 제품 ‘SUR-1002’다. 이 제품은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고, 가격은 17만8000원이다.
박 대통령은 7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하여 구두가게에서 구두를 신어보고, 3만8천원에 검정색 새 구두를 샀다.
앞서 2012년 10월 서울 동숭동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열린 예술나무 발족식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색칠이 벗겨지고 밑창이 닳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 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는 4켤레의 구두를 소장하고 있다"며, "사진속의 구두는 10년 이상 신고 있는 신발"이라고 말했다.
깔끔하고 단정한 디자인이지만 낡아 보이는 이 신발은 ‘엘레강스’라는 중저가 국내업체의 구두다.
박 대통령은 2013년 당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을 찾아 야채와 과일 등을 사고 계산을 하기 위해 돈을 꺼내려 천으로 만들어진 보라색 지갑을 꺼내다. 이 지갑이 어디 제품인지 관심이 집중됐는데, 국내 누비공예 전문 브랜드 ‘소산당’에서 만든 4000원짜리 지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달아서 인기를 끈 브로치 역시 배병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브로치를 제작·유통하는 유명 남대문 도매업체 사리앙 브랜드 제품으로 은과 진주를 사용해 만든 브로치다. 가격이 2만~3만원대로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