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에 들어설 28층 규모의 제2사옥을 매입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8월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61-1번지에 건축 중인 빌딩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기업은행은 KTB자산운용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빌딩 지분을 사들여 지분율을 49%에서 100%로 높였다. 기업은행이 이 빌딩을 인수하기 위해 투자한 총 금액은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빌딩은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을지로 본점은 공간이 협소해 이 빌딩을 제2사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했었다”며 “지난 6월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이사회을 열어 제2사옥 매입 안건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빌딩은 대지면적 2797㎡, 지하 7층, 지상 28층 규모로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과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다. 기업은행은 이 빌딩에 을지로 본점 일부 부서와 서울과 경기도 등에 흩어져 있는 부서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일부 자회사의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흩어진 본점 부서들과 계열사들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