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우충원 기자] 경복고가 2015 고교 아이스하키 정상에 올랐다.
경복고등학교는 3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고교 아이스하키 왕중왕전 결승에서 '숙적' 경기고등학교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경복고는 올해 최고 아이스하키 팀에 올랐다.
고교 아이스하키 왕중왕전은 상위 4개 팀이 단판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경기고. 지난 5월 20일 1차리그 6차전에서 경복고에 2-3으로 패한 후로 15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린 경기고는 2차리그와 3차리그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2, 3차리그 전승 우승팀 경기고는 통합 4위인 경성고를 꺾고 결승에 먼저 올랐다. 압도덕인 전력우위를 바탕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경복고는 숙적 광성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수비의 핵' 남희우가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경기고를 상대로 경복고는 1피리어드서 2골을 몰아쳤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경복고는 실점을 하지 않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서 반격에 나선 것은 경기고. 수비가 안정을 찾으며 공격이 살아난 경기고는 한 명씩 퇴장당한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2피리어드 9분 31초경 이제희의 만회골로 경기고는 2피리어드를 2-1로 마쳤다.
경기고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경복고는 골리 강준규가 의외의 모습을 드러내며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골이 터지지 않던 경기고는 경기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경기에 임하는 극단적인 전술을 사용했다.
그러나 경복고는 경기고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정상에 올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