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월드컵경기장, 허종호 기자] 다카하기 요지로(29, FC)가 FA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전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1998년(당시 안양 LG) 이후 17년 만에 FA컵 정상을 탈환한 서울은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과 인천은 스리백 포메이션을 사용해 실점하지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무득점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2분 다카하기가 시도한 시원한 중거리포에 인천 골문이 열렸다. 다카하기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득점만 올린 것이 아니다.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된 다카하기는 정확한 패스로 서울의 공격진에 공을 배급해 서울이 지속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울의 3득점에 많은 기여를 한 셈이다.

다카하기의 노력은 인정을 받았다. 다카하기는 경기 후 FA컵 MVP로 선정돼 시상대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상으로 상금 300만 원을 다카하기에게 수여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