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어린 아이들을 지하디스트로 육성하기 위한 이슬람국가(IS)의 교육과 훈련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에조르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에 공개된 장면에는 6~7살 정도로 보이는 약 40명의 아이들이 검은 옷을 입은 채 한 지하디스트가 지시에 따라 책상에 앉아 쿠란을 읽고 알라신에 대한 복종을 맹세하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아이 중 한 명은 IS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말을 늘어놓는데요. 곧이어 한 아이가 얼굴과 온 몸을 가린 채 인질로 보이는 남자를 손에 든 총으로 겨냥합니다.

인질로 보이는 이 남자는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스파이로 활동하다 IS에 붙잡힌 ‘유대인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억류자로 밝혀졌는데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세뇌시켜 살인무기로 만드는 IS의 악랄함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며 비난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