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31·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평생 후원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현지시각) “나이키가 제임스와 평생(lifetime) 계약을 맺었고, 단일 선수와의 계약으로는 44년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나이키와 제임스 모두 정확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계약에 정통한 소식통은 ESPN에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0년간 3억 달러에 계약한 것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총 계약 금액이 3500억원 이상이라는 뜻이다.
제임스는 NBA 데뷔 전인 2003년 나이키와 7년간 9000만 달러(약 105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2010년 연간 3000만 달러(352억원)에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지금까지 제임스의 이름을 딴 13종류의 신발을 출시했고, 올해 의류·용품 등을 포함한 ‘르브론 제임스 라인’ 매출은 4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나이키가 특정 선수와 종신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PN은 “아디다스는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등과 종신 계약을 맺었고, 리복도 과거 NBA 스타 앨런 아이버슨과 평생 계약을 체결했지만, 나이키가 이런 식의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