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수의사 바바라 로얄이 반려견에게 해로운 음식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지난 28일 영국 일간지 미러가 보도했다.

땅콩버터

땅콩버터
로얄 박사는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잘 알려진 땅콩버터는 동물의 몸에 들어갔을 경우 암을 유발시키는 아플라톡신과 트랜스 지방, 다량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강아지를 비롯해 많은 동물들이 땅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거나 땅콩을 먹은 후 만성질환 증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피자 도우 가장자리 부분은 개에게 치명적이다

피자 크러스트(피자 가장자리 부분)
피자를 먹고 남긴 가장자리 부분의 빵도 강아지에겐 치명적이다. 피자 도우엔 밀가루 뿐만 아니라 감자가 껍질 채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독성이 있는 솔라닌이 들어있는 감자 싹이 딸려 들어가기도 한다. 이를 강아지가 먹었을 시 아주 위험하다.

감자칩

과자
짭짤한 감자칩도 안 된다. 로얄 박사는 "과자뿐만 아니라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강아지의 몸 속에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강아지에게 과자 같은 짠 간식을 줘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초코칩

쿠키, 초콜릿 등 모든 단 음식
사람이 먹는 모든 단 음식은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콜릿은 주 원료인 카카오의 씨에 테오브로민이 들어있는데 동물에는 테오브로민을 구성하는 메틸잔틴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효소가 없어 독약이나 마찬가지다.

초콜릿을 먹은 반려견은 30분 이내에 체온증가, 혈압상승, 구토, 근육 경직을 겪게 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만약 강아지가 실수로 초콜릿을 먹었을 경우 즉각적으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하지만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힘들 경우엔 약국이나 마트에서 과산화수소(3%)를 구입해 먹여 초콜릿을 토해내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