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도날드 광고 영상에서 점원이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숙이는 '공수식 인사'를 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가 광고에서 한국식 인사법을 선보였다는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일본 온라인매체 로켓뉴스24는 일본 맥도날드가 최근 방영한 광고 영상 속에서 점원의 태도가 ‘한국식’이라는 이유로 네티즌들이 성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일본 맥도날드 점원은 매장을 찾은 손님에게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우리나라에서 일명 ‘배꼽 인사’로 불리는 인사법과 닮아있다.

영상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두 손을 앞으로 모아 포개고 인사하는 점원의 공수(拱手)식 인사가 한국의 예법이라며 “일본식 인사법은 두 손을 앞으로 모으지 않고, 손을 허벅지나 바지의 겉주름에 둔 뒤 허리를 굽히는 것인데 황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문화를 무시하는 모욕적인 광고”라고 분노를 드러내며 “맥도날드를 일본에서 끝장내자”고 불매 운동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반면 “손님에게 공손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방법에 국적이 어디있냐”며 맥도날드 광고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일본 맥도날드 측은 “광고 삭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