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볼티모어(미국 메릴랜드주), 선수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간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상황은 볼티모어가 5-1로 앞선 5회말 1사 후 발생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요르다노 벤추라(25, 도미니카공화국)가 볼티모어의 매니 마차도(24, 미국)를 상대로 1구 포심 패스트볼(99마일)을 몸 쪽 깊숙이 던졌다. 이 공은 마차도의 허리를 맞혔고, 이에 흥분한 마차도가 마운드로 돌진했다. 마차도는 벤추라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벤추라도 참치 않았다.

마운드에 두 선수가 엉킨 사이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사태는 한동안 진정되지 않았고 약 5분 정도가 흐른 후에야 양 팀 선수들이 벤치로 들어갔다. 고의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2회말 1사 1루서 마차도가 좌익수 방면 높은 타구를 날렸고 이때 중계 화면에 벤추라와 마차도가 언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후 매니 곤살레스 구심은 벤추라와 마차도에게 퇴장을 명했다. 캔자스시티는 투수를 왕첸밍으로 교체했고 볼티모어는 마차도를 대신해 폴 야니쉬를 대주자로 투입했다. 마차도는 개인 통산 4번째, 벤추라는 통산 3번째 퇴장이다. /krsumin@osen.co.kr

[사진] 볼티모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