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국회의장 선거에서 총 투표자 287명 가운데 274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신임 정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다당(多黨) 체제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의장은 “정치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20대 국회의 첫 번째 의장으로서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3권분립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국회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는 국회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주체로서 국회에 부여된 권한을 행사하되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했다. 또 “국회가 책임 정치의 주체로서 당면한 경제위기, 구조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그동안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