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1로 오르며 3할대에 진입했다.
이대호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의 6구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9호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대호는 4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은 텍사스에 7-5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트위터에 "이대호가 (방망이를) 휘두르면 그건 무조건 넘어간다"면서 "그가 1점 홈런에 이어 3점 홈런까지 연이어 쳤다"고 대서특필했다.
이대호의 홈런 영상을 실시간으로 SNS에 링크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또 다시 대호(DAE-HO AGAIN)!"라면서 그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 역시 이대호의 홈런에 "나올 때마다 활약하는 이대호는 놀라운 선수"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