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혜자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혜자의 가정사를 첫 공개했다.
이날 김혜자는 1998년 췌장암 선고를 받고 한 달반 만에 가족의 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김혜자는 "(남편이) 매력 있게 생겼다.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고 난꽃 같은 사람이었다"며 "'여자로 치면 되게 청초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김혜자의 아들 임현식은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가 11살 차이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너무 예뻐했다"며 "아버지가 '사나이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죽을 때 '나는 평생 당신을 사랑했소' 이렇게 하고 죽는 거라고 했다. 아버지는 그 말을 못하고 돌아가셨다. 우리 아버지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눈길이 항상 그랬다. 돌아가신 다음에 어머니가 아버지를 그렇게 찾는다. 안 계시니까 더 사랑받았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을 대신 전했다.
또 김혜자는 제작진의 "그때 선생님이 울먹울먹하시면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난다. 남편이 많이 아픈데 내가 평소에 한 게 너무 없다"는 말에 "맞다. 잠을 잘 못자니까 얼굴도 새카매지고 의사가 '이러다가 김혜자 씨가 먼저 죽겠다. 먼저 집에 가라'고 할 정도였다. 병실에서 같이 자고 그랬다. 그리고 의사한테 '이 사람 죽죠?'라고 했더니 가만히 있더라. 그래서 '그럼 안 아프게 해주라. 진통제 자꾸 놔주고 힘들게 하지 말라'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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