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센터는 내과 중에서도 식도, 위, 대장 등의 위장관 질환과 간질환, 담도 및 췌장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곳이다. 주요질환으로 소화 불량증, 복통, 간염 및 간경화, 담석증, 췌장염 그리고 위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이 있다. 소화기관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양분을 얻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게 하는 필수 기관이다. 스트레스와 서구식 식단은 소화기관을 교란시켜 최근 소화기관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이상 증상은 위암이나 대장암의 발병을 초래하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단계에까지 이를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정봉섭)은 1998년 병원 개원 때부터 '소화기 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소화기센터는 소화기계 환자들에 대한 단순한 대증적 치료가 아닌 연구중심의 의학적 성과를 토대로 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는 제생병원이 추구하는 '환자친화적 진료'의 방향과도 잘 부합되고 있다"며 "한 발 더 나아가 기존의 소화기 센터를 세분화하여 2003년 국내최초로 간질환 센터, 2014년 임상영양내과를 소화기센터에서 분리, 독립시킴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도는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시행하지 못한 서비스로 이런 특화된 분업화는 환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신속한 진료를 진행함으로써 불편한 대기시간을 없애고 원스톱 진료를 가능하게 하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5명의 소화기 전문의와 3명의 소화기 전임의 그리고 3명의 간질환센터 전문의 및 1명의 임상영양내과 전문의가 소속된 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의 의료수준과 환자만족도는 다음 세 가지 이유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게 박주상 센터장의 자랑이다.
첫째, 장비의 우수성이다. 위, 대장 등의 진료와 관련된 최신의 고화질 내시경 장비들은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이다. 또 내시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소장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캡슐내시경, 췌담도질환의 진단과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내시경 역행 췌담관조영술(ERCP)용 췌담도내시경과 경피경간 담도경내시경, 그리고 소화관 벽 또는 인접 장기 병변 등을 검사하는 장비로 선단에 초음파가 장착되어 있는 내시경초음파 등 다양한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둘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2012년 제도 도입 첫해부터 최근까지 계속해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았다. 소화기센터 관계자는 "내시경 업무에 특화된 13명의 전문 간호사들을 독립된 소화기센터로 배치하는 등 소화기 내시경학회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켰고, 인증자격의 심사분야인 인력, 시설 및 장비, 과정, 성과, 감염 및 소독 등 5개 분야 총 72개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셋째, 신속하고 정확한 당일검사, 당일진료 및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환자중심의 진료체계를 들 수 있다. 우수한 인력과 시설을 바탕으로 위장관 지혈술, 위암 및 대장암 내시경 절제술, 췌담도 내시경 등 대학병원 수준의 고난이도 치료 내시경 서비스 등을 당일 내원 환자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다. 최근 국가검진사업으로 많은 국민들이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게 되었지만 실제 많은 검진내시경센터에서는 환자 안전을 고려해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을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에서는 환자가 대장 정결을 다시 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고자 당일 치료내시경 시술을 제공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는 최근 대학병원에서 시행하는 협업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환자 진료가 교과서식의 단순한 진료가 아니기 때문에 영상의학과, 외과, 병리과 등 타과와의 회의를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 진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러한 협업 진료는 각 과에서 제공한 유용한 정보들을 융합, 효율적인 환자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소화기센터 박주상 센터장(위장관 및 췌담도질환 담당)은 "아파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 진료를 오랜 대기시간 없이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소화기센터 의료진들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당일 진료 및 당일 내시경 검사가 원칙이며 진단과 동시에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여 환자의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술 등이 필요한 경우 바로 외과와 협업하여 지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한다"며 "우리 센터는 올해 '우수내시경실' 재인증을 받았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철저한 감염관리와 차별화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환자분들께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분당제생병원 소화기 센터는 박주상 센터장을 위시하여 박상종(위장관 및 간질환 담당), 장은정(위장관 및 염증성 장질환 담당), 박상운(위장관 및 염증성 장질환 담당), 김상중(위장관 및 염증성 장질환 담당) 등 총 5명의 전문의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