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구선수 김연경(페네르바체)이 다가올 2016-17시즌 유럽과 아시아 등 각국 리그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여자선수에 등극했다.
유럽 및 해외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월드 오브 발리'는 최근 에이전트와 구단 관계자 등을 인용해 각국 유명 배구선수들의 연봉 랭킹을 공개했다.
'월드 오브 발리'에 따르면 2016-17 시즌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120만 유로(약 15억 6000만원)를 받는 김연경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경은 지난 2015-116 시즌이 종료된 후 소속팀 페네르바체아와의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같은 터키 리그에서 활약중인 중국 선수 주팅(바키방크)이 110만 유로(약 14억 4000만원), 에작시바시 소속의 조던 라르손(미국)과 나탈리아 곤찰로바(러시아)가 100만 유로(약 13억원)로 김연경의 뒤를 따랐다.
남자부에서는 100만달러를 넘긴 선수가 없었다. 1위는 55만 유로(약 7억 1000만원)를 받는 브라질 남자배구대표팀 주전 센터인 브루노 헤센데(세사)가 차지했다. 레온(쿠바)과 매튜 엔더슨(미국·이상 제니트카잔)도 50만 유로(약 6억 5000만원)의 연봉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구 강국이 모여있는 아시아리그 선수들의 연봉도 눈에 띈다. 이란대표팀 주전 세터 사에드 마루프도 50만 유로를 받는 레온, 앤더슨과 같은 수준의 몸값을 자랑했다. 중국리그에 새 둥지를 튼 그로저(독일)와 한국 V리그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두 시즌을 뛴 에드가(호주)는 각각 45만 유로(약 5억8천만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 오브 발리'는 "10년 전 만해도 100만 달러 이상 연봉을 받는 선수가 없었다"며 "세계적으로 배구 선수들의 몸값이 본격적으로 올라간 시기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부터"라고 전했다.
특히 여자부에서 100만 유로 이상 선수가 4명이나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터키 리그에서 여자배구가 축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많고 팬층도 두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력 2016.06.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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