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그만두라고 하면, 어쩌지? 아, 근데 지금 하는 일이 정말 내게 맞는 일일까? 일도 해야겠고 공부도 해야겠고, 또 뭘 해야 하지?…’

사무실에 출근해 책상엔 앉았지만, 온갖 생각이 떠올라 종종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당신은 ‘오버씽킹(over-thinking·생각 과잉)’중이다.

사진=themindunleashed.org

오버씽킹은 말 그대로 뭔가를 너무 많이 생각하거나, 혹은 너무 오랫동안 생각하는 ‘생각의 과잉’ 상태를 말한다.

2000년대 초 영미권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이 단어는 갈수록 더욱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됐다. 그만큼, ‘오버씽킹’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오버씽킹'은 주로 두 타입으로 나뉜다.
'반추형(反鄒·ruminating)'과 '걱정형(worrying)'.

반추형은 “회의에서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어. 모두 나를 바보처럼 쳐다봤잖아”, “그 직장에 남아있었어야 했어. 그랬다면 좀 더 행복했을 텐데”라는 식으로 과거에 일어난 일을 자책하고 후회하는 유형이다.

걱정형은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유형이다.

걱정형 ‘오버씽킹’ 상태에 빠진 사람들은 “아마 난 절대 승진하지 못할 거야. 내가 하는 일은 중요하지 않아”, “내 배우자는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 나와 이혼하고 나는 혼자 남겠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포브스는 이런 ‘오버씽킹’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한다면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오버씽킹’ 상태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난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고의로라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갖고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을 글로 적어서 한 곳에 던져버리거나(뻔한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담아두고 과잉분석을 하느니, 종이에 적어 던져두는 방법이 의외로 통한다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정신적·물리적 에너지 소비가 불가피한 운동(달리기나 테니스)이나 산책 등을 통해 다른 쪽으로 정신을 팔리게 하는 것과 같은 작은 노력으로도 ‘오버씽킹’ 현상에서 헤어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