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인기를 끈 그룹 'S.E.S'가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다시 뭉친다.
바다는 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S 멤버 유진·슈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20주년을 맞이해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친구는 SES 팬클럽 이름이다.
바다는 "사실 저희가 마음 속으로 늘 준비했던 일이지만 드디어 함께 해보자는 이야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누는 순간부터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며 "'저희가 다시 뭉친다'는 소식만으로도 팬분들이 행복해 하시는 반응들을 보니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자신들의 이런 계획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도 돕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 프로듀서는 이들을 발굴한 주인공이다.
바다는 "이수만 선생님이 계셔서 더욱 든든한 마음"이라며 "아직은 상의 중인 부분도 많아서요. 시작 단계이지만 준비되는 대로 좋은 소식 전해 드릴게요"라고 밝혔다.
1997년 데뷔한 SES는 '아임 유어 걸' '너를 사랑해' '감싸 안으며' '드림스 컴 트루' 등의 히트곡을 내고 2002년 해체했다.
한편 지난 2014년 MBC TV '무한도전'의 코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1990년대 활약한 가수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재결성에 대한 바람이 온오프라인에 퍼졌다. 터보도 이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작년 말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 만에 재결성했다.
앞서 '젝스키스' 역시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16년 만에 재결성했다. 이와 별개로 젝스키스와 쌍벽을 이룬 HOT의 재결성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HOT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