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여드름이 났을 때, 함부로 손으로 짜다간 세균에 감염돼 더 심하게 곪거나 피부에 상처가 남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얼굴의 ‘특정 부위’에 난 여드름은 함부로 짜다가 사망할 수도 있어 절대 건드리지 말 것을 전문의들이 경고했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4일 보도했다.
이 ‘특정 부위’는 바로 콧대를 포함한 코 전체와 윗입술까지를 포함한 삼각형 부분. 흔히 ‘위험한 삼각형(The Danger Triangle)’이라고도 하는데, 이 부위의 피부 밑에 있는 혈관들이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대 이비인후과의 에리쉬 보이드는 “이 부위의 혈관들은 뇌로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만약 이 부위가 세균에 감염되면, 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 부위의 여드름을 짠다고 해서 바로 감염이 되거나 사망에 이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워낙 중요한 혈관들이 많이 자리 잡은 부위인 만큼 이 부위에 난 여드름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게 좋고, 만약 감염됐다면 서둘러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얼굴의 ‘위험한 삼각형’으로 인해, 코털을 뽑는 것도 뇌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행동 역시 자제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