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곽정은이 자신이 당했던 성폭력에 대해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곽정은이 출연해 시민들 앞에서 버스킹 강의를 열었다.
이날 곽정은은 "마음 아플 수도 있는 고백을 여기서 해야될 것 같아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어디에서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라며 "그 날도 그냥 평범한 날이었다. 아빠는 공사 현장에 가시고, 엄마는 배달에 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어떤 아저씨가 가게로 들어와 '아빠 엄마 어디 가셨니?'라고 묻길래 '일 때문에 나가셨다'고 했다"며 "그러더니 아저씨가 가게 안의 소파에 털썩 앉더라"라고 말을 계속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 순간 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올리더라.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아저씨는 내 바지를 벗겼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본능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어가는 것을 느끼고,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며 "그랬더니 아저씨가 놀라 도망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고등학교때 이미 일명 '슴만튀(가슴을 만지고 도망간다)'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바바리맨'과 마주친 적도 있고, 회사 생활 해외 출장 당시에도 성폭력을 당할 뻔 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곽정은은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털어놓더라"라며 "이처럼 여성들은 아주 어려서부터 크고 작은 사건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곽정은이 출연한 JTBC '말하는대로'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