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 변호사가 "여성으로서 사생활 존중해달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변호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주변인을 제대로 관리 못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고, 국민 질책과 분노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비난·질책을 받아들여왔다"며 "선의로 추진한 일이었고 그로 인해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가슴아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논란을 겨냥한 듯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해 공분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변호사 때문에 촛불이 200만으로 되겠어요(scum****)", "여자도 남자도 아닌 대통령입니다(khy9****)", "여자짓 하려고 대통령 됐나 자괴감이 드시겠어요(kde0****)", "유유상종 이구나(mush****)", "같은 여자로서 창피하다(nayah****)", "유영하 '군포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 변호하더니 여성으로서의 사생활 존중?(ssin****)", "근묵자흑(ysm6****)", "그럼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는 일반인으로 돌아가시길(jhus****)", "대한민국이랑 결혼했다 나불댈 땐 언제고 이젠 여자타령 부끄러운줄 알아야지(khae****)"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 변호사는 스스로 '박근혜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친박 인사로, 박 대통령을 누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7대 총선 후 박 대통령과 이연을 맺은 유 변호사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캠프 법률지원팀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최태민 루머 등 네거티브 방어팀으로 일했으며, 미국에서 BBK 김경준씨를 직접 만나는 등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한 공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