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파주, 서정환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에 외국인이 선임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파주NFC에서 신태용 감독을 19세 이하 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제 성인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후임으로 외국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차두리가 있지만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코치 한 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슈틸리케 감독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외국코치로 선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체력담당 피지컬 트레이너도 뽑을 계획이다. 카를로스 코치 밑에서 과학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신태용 전 코치가 빠진 자리에 최대 두 명의 새로운 코치가 새로 선발되는 셈이다. 이 위원장은 “외국코치 두 명이 확정은 아니다. 수석코치는 당연히 외국인이다. 두 번째 피지컬 트레이너는 외국인이 될지 한국인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축구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의 ‘소리아 발언’으로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었다. 축구협회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차두리를 전력분석관으로 임명했다. 신태용 코치가 물러나며 슈틸리케를 보좌할 한국인 스탭이 차두리 한 명만 남게 됐다. 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용수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은 비디오분석부터 훈련까지 혼자 다 챙기는 스타일이다. 어시스턴트 코치 한 명을 활용하며 차두리, 골키퍼 트레이너, 카를로스 코치, 피지컬 트레이너까지 지원한다면 전술적 준비에 큰 무리는 없다”고 판단했다.
신태용 19세 대표팀 감독 역시 “차두리 분석관이 성격도 좋고 입담이 좋다. 내 밑에 들어와 선수들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상당히 좋다. 차두리가 분석관이지만 코치역할도 다할 것이다. 차두리는 독어까지 완벽하다. 감독님과 바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 좋은 점이 더 크다. 너무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대표팀은 내가 빠진 자리보다 감독님이 맘 편히 소통할 수 있는 외국코치가 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