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3일 한일간 2급이하 군사비밀 직접 공유하는 내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를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매국노 처단의 첫 길은 퇴진 탄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이 매국의 현장을 목격하는 마음 처참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북한침공 5년전까지 일본은 한반도 침략국이었다. 일본은 아직도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독도도발로 침략의사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군사적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일본은 적성국가이며, 일본이 군사대국화할 경우 가장 먼저 공격대상이 될 곳은 한반도임이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 일본에 군사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대를 공인하는 군사협정이라니.. 아무래도 박근혜가 아버지의 조국 일본을 위해 죽을 각오를 한 모양"이라고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죽을 각오를 한 매국노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옳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날 한일 양국은 서울 국방부에서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정부가 협상 체결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지 27일 만에 최종 서명까지 속전속결로 이뤄지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추진과정에서 나름대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