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여성 UFC 파이터 ‘타격여제’ 함서희를 향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함서희는 2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1’ 여성 스트로급(52kg 이하) 메인카드 제1경기에서 대니얼 테일러(27·미국)를 상대로 1대2 판정패 했다.
강원도 출신 함서희는 고등학교 2학년 킥복싱을 시작한 뒤 격투기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에는 UFC 파이터 김동현의 소개로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나이 만 20세, 키 157.7㎝였던 그는 일본에서 애텀급 챔피언으로 인기를 누리던 와타나베 히사에를 압도적인 타격 실력으로 꺾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3년 5월 25일 일본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쥬얼스에서는 페더급 챔피언을 차지하기도 했다.
결국 함소희는 한국 여성 격투기 선수 중 최초로 2014년 12월 미국에서 UFC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 소식을 듣고 “어리둥절하고 실감이 안났다”며 “새 인생을 살러 가는 느낌이었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0대3 만장일치로 패배한 뒤 “세계의 벽은 역시 높고 갈 길이 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의 패배로 현재 함서희의 UFC 전적은 1승 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