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패딩이 화제를 몰면서 ‘블레임룩’의 선배라 할 수 있는 신창원의 티셔츠도 덩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정유라 패딩’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과거 ‘최순실 프라다’, ‘이재용 립밤’, ‘신창원 티셔츠’등 과거 블레임룩이 조명되고 있다.
블레임룩이란 Blame(비난)과 Look(외모)를 합성한 신조어이며,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하게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패션에 관심을 갖는 현상을 일컫는다.
블레임룩의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1999년 신창원의 검거였다.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신창원은 교도소 화장실 쇠창살을 뜯고 도주했다. 당시 경찰이 신창원을 잡았을 때 그가 입고 있었던 무지개새 티셔츠가 세간의 유행이 된 사건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범죄심리학계에서는 “사회에 불만을 가지거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이들을 동경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유라 패딩이 아니라 정유라 체포가 아직도 실검에 올라와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이런 꼴 보려고 대한민국에서 사나 자괴감이 든다”(tige****), “정유라 패딩이 실검에 오르다니 참나...신창원 쫄티 같은 현상인가 그런식으로 이미지를 친근하게 만들지 말지”(jizo****), “탈옥수 신창원 티셔츠 불티나게 팔렸던 거 생각나네 ㅋㅋㅋ팬카페 생기고 ㅋㅋㅋ”(my24****)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