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단 1년 동안 유학을 준비하고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해외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을까? 캠브리지코리아센터에서 A레벨을 수강하면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지난해 1년간 A레벨을 이수한 이호경(18)양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최민준(22)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와 영국 킹스칼리지, 임완규(20)씨는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에 합격했다. 최근 합격증을 받아든 3인이 A레벨의 장점을 소개했다.
◇단기간에 성과 낼 수 있어
A레벨은 케임브리지대 국제시험기관(CIE)이 운영하는 세계적인 대학 진학 과정이다. 매년 전 세계 46만여 명이 A레벨을 이수하고 있다. 캠브리지코리아센터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CIE 공식 인가를 받고 A레벨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2년짜리 교육과정을 한국 학생들이 1년 만에 이수할 수 있도록 압축했다. 단기간에 합격증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최소 세 과목만 이수해도 된다는 점이 A레벨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학생이 자신 있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고교 내신 성적에 관계없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임씨는 경기 분당에 있는 일반고를 졸업할 때 내신이 6등급 정도였다. 공부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좋아하는 과목인 수학은 고 3 때 1등급을 받기도 했고, 화학도 3등급 수준을 유지했다. 임씨는 "수학, 과학 등 어떤 과목이든 실생활에서 쓰이는 예시를 가져와 공부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가 생긴다"며 "내가 관심 있는 과목 세 개만 공부하면 돼 매우 유리하다"고 했다.
최씨는 고 3 수험생 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긴장해 평소보다 매우 낮은 성적을 받았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입학했지만 군대를 전역하고 유학을 결심했다. 최씨는 "다양한 유학 과정을 살펴보다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A레벨을 선택했다"고 했다.
"수능 탓에 큰 시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A레벨은 운에 치우치지 않고 노력에 대한 결과가 분명히 나오는 시험입니다. A레벨은 5월과 10월에 크게 두 차례의 시험 기간이 있어요. 이때 과목마다 여러 번 시험을 치릅니다. 대부분 주관식 시험이고 부분 점수가 있어서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와요. 열심히 준비한 덕에 회계학, 경제학, 수학 모두 예상점수가 A+입니다. 공식 결과가 나오기 전에 대학에 제출할 수 있는 가채점 점수인데, 이 점수가 하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중국 현지 고교를 졸업한 이양은 영어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캠브리지코리아센터를 찾았다. 미 대입시험인 SAT를 잠시 준비했지만 뛰어난 수학 실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A레벨로 전향한 것이다. 그는 "제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들이 1시간 이상이라도 보충 수업을 해줬다"며 "이 덕분에 수학, 심화수학, 물리, 중국어 등 네 과목 모두 예상점수가 A+"라고 했다.
◇명문대 합격 위한 센터의 노력
캠브리지코리아센터는 CIE의 공식 인증 기관이기 때문에 A레벨의 커리큘럼과 시험 출제 경향을 학생에게 정확하게 제공한다. A레벨 시험은 주관식, 에세이 문항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출제 경향을 알면 시험 대비에 매우 유리하다. 최씨는 "회계학 과목이 2016년에 개정됐는데 센터의 도움으로 인도에서 치러진 개정 시험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대차대조표에서 직접 값을 구하는 계산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양은 대학 수준의 과학 실험실을 십분 활용했다. 이 덕분에 물리 과목에서 예상점수 A+를 받았다. A레벨 과학 시험은 실험 보고서 작성이 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양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센터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며 수업이 없을 때 자유롭게 실험실을 사용하고 CIE가 제공하는 기출문제 등을 확인했다"고 했다.
학생이 목표 대학에 최종 합격할 수 있도록 원서 작성도 돕는다. 임씨는 "영어가 유창하지 못해 자기소개서 작성을 걱정했지만, 진학 전문 카운슬러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대학에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며 내 장점을 잘 드러내는 지원서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양도 합격의 공을 센터에 돌렸다. 이양은 지난해 12월 옥스퍼드대 면접을 보러 영국을 방문했는데 이때 카운슬러 교사는 임페리얼칼리지와 소통하며 면접을 요청했다. 그 당시 임페리얼칼리지는 면접 대상자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영국에 방문하기 어려운 이양의 상황을 감안해 특별히 면접을 실시했다. 이양은 면접을 치르고 캠퍼스 투어까지 했다. 그는 "면접을 치르고 6일 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합격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