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가 방송에서 "옛날에는 아들 욕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친구 같은 딸이 제일 부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겸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긴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결혼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한 소셜커머스 광고에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인연을 쌓게 되었다. 2012년 가을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2013년 1월 1일 열애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그간 여러 차례 결혼설이 제기됐지만 두 사람은 완강히 부인해왔다. 비는 이번 신곡 '최고의 선물'을 공개하며 김태희를 향한 프로포즈곡임을 밝혔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해 12월 말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배우 이범수의 아이들을 예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범수가 "나중에 가정을 가지면 슬하에 자녀 계획은 어떻게 되냐"고 묻자 김태희는 "저도 3남매였다. 물론 부모님이 키우느라 고생하셨지만 좋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과 딸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옛날에는 아들 욕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친구 같은 딸이 제일 부러운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김태희 소속사 측에서는 자녀계획에 대해서는 혼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희는 17일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은 최대한 조용하게 천주교 성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는 자필 편지를 통해 "이제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