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와 마크 론슨 등 세계적 스타들이 총동원된 러시아 재벌 손녀의 결혼식이 화제라고, 데일리메일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머라이어 캐리와 신부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5성급 호텔인 '랜드마크 호텔'엔 빌보드를 주름잡는 음악인들이 총출동했다.

바로 러시아 재벌의 손녀 아이린 코간(19)의 결혼식에 축가를 부르기 위해서였다.

축가의 스타트를 끊은 건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 그는 결혼식 축하공연을 위해 몸소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2005년 메가 히트곡인 'We Belong Together'를 불렀고, 답례로 35억원을 받았다.

엘튼 존 축가


머라이어 캐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건 전설적인 팝가수 엘튼 존이었다. 엘튼 존은 손수 피아노 반주를 하며 그의 히트곡 'Tiny Dancer'를 신부 아이린에게 선사했고, 아이린은 그의 노래에 감동해 눈물을 글썽였다.

신부 측이 엘튼 존을 초청하는 데 든 비용은 최소 14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9시간 가량 이어진 이 결혼식은 세계 정상급 DJ 마크 론슨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마크 론슨과 부부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 이 결혼식을 기획·후원한 사람은 신부의 할아버지인 발레리 코간(65). 유대계 러시아인인 그는 러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거부(巨富)로 그의 자산은 2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한 일화로 그는 지난 2011년 이스라엘에서 300평의 아파트를 356억 원에 구입해 ‘이스라엘 부동산 역사에 새 기록을 쓴 인물’이라고 알려졌다.

결혼식장 모습


19세 러시아 여성의 초호화 결혼식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돈이 최고구나" "저래 놓고 이혼하면 할아버지한테 꾸중들을 듯" "머라이어 캐리는 저기에서도 립싱크를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서 아이린이 입은 웨딩드레스는 50만달러(약 5억87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