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준수가 최근 제주토스카나호텔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JYJ 김준수가 최근 제주토스카나호텔을 매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토스카나호텔은 부산 소재의 J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김준수는 240억원에 매각해 약 30억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알려졌다.

이어 J회사는 서울 소재의 A주식회사에 해당 호텔을 신탁해 같은 달 26일 다시 호텔의 주인이 바뀌었다.

제주토스카나호텔은 김준수가 대표이사 겸 주요 투자자로 알려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부띠끄호텔이다. 이 호텔은 지하 1층~지상 4층인 본관 건물과 풀빌라 4동으로 이루어졌으며 내부에는 야외수영장, 레스토랑, 카페 등을 비롯해 스파시설까지 갖췄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 토스카나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김준수 뮤직체험’ ‘K팝스타 이벤트’ ‘K팝 신인 이벤트’ ‘한국 밴드 음악 뮤지션 초청 이벤트’ ‘한국 비보이 이벤트’ 등 행사를 진행하려 했다.

제주도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한류스타인 김준수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카나 호텔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며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법인세·소득세(3년), 재산세(10년)가 면제됐고 대체산림조성비·농지보전부담금 50% 감면 등의 혜택도 주어졌다.

하지만 김준수가 3년 만에 호텔을 매각하면서 김준수 브랜드만 믿고 투자한 제주도 측은 갈피를 못 잡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먹튀’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김준수 브랜드를 보고 관광객 유치 효과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정했는데, 이제 껍데기밖에 없는 투자진흥지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지구 철회를 요청하고, 그동안의 세제 혜택도 추징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