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지난 1월 제주 토스카나 호텔을 매각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토스카나 호텔에서 개최된 김준수의 팬미팅이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준수 측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토스카나 호텔에서 ‘Sweet memory-XIA TOSCANA FAN MEETING’을 개최했다. 팬미팅 안내문에 따르면 2박 3일 전체 일정 참가비는 88만원, 1박 2일 참가비는 77만원이었다.
네티즌들은 먼저 ‘팬미팅이 호텔 매각 이후에 열렸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팬미팅 안내문 어디에도 김준수와 토스카나 호텔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 즉 더 이상 김준수가 호텔의 소유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나타나 있지 않다. 대신 ‘토스카나 호텔에서 후원하는’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호텔 매각 사실이 알려지면 논란이 생길 것을 우려한 김준수 측이 팬들을 기만한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팬미팅 비용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준수는 지난 2014년 호텔 준공식에서 “제주도에 꿈의 공간을 짓고 싶었다”며 “제주 토스카나 호텔을 통해 꿈을 이루었다”고 밝힌 바 있다. 팬들은 김준수의 ‘꿈의 공간’에서 2박 3일 동안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 기꺼이 88만원을 지불했다. 그런데 이번 팬미팅에 온 팬들이 2박 3일간 머문 곳은 부산 소재 J회사 소유의 호텔이었다.
88만원을 낸 참가자는 이틀 간 객실을 2인에서 최대 5인까지 사용했고, 1인실을 원할 경우 추가 비용을 내야했다. 여기에 항공권 비용은 포함돼있지 않았다. 그리고 팬미팅 비용은 법인 계좌가 아닌 김준수 개인 계좌를 통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항공권 불포함인데 2박에 88만원이 말이 되나?”, “세금은 제대로 냈나?”, “김준수 슈퍼카 비밀이 여기 있었네” 등 댓글로 부정적 반응 나타냈다. 한 연예전문매체는 ‘호텔 직원 임금 체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측은 “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지구 철회를 추진하고 세제 혜택을 추징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
한편, 김준수는 오는 9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