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NEW 코리아헌터'에서는 칡을 채취하는 겨울 산행을 소개한다. '흙속의 진주'로 불리는 칡은 예로부터 기근이 들었을 때 백성의 주린 배를 채워준 고마운 식물이다. 약효 성분이 뿌리에 모이는 요즈음이 칡을 캐는 최적기란다.
약초꾼 경력 기본 20년 베테랑 헌터들은 '흑진주'로 불리는 검은 칡을 찾아나선다. 일반 칡과는 달리 흙을 씻어내면 검은 빛이 난다. 햇수가 오래되고 바위가 많은 험한 산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흔히 보는 '황칡'과 달리 '흑(黑)칡'은 매우 드물다. 잔가지를 쳐내 길을 내고 얼어붙은 돌을 깎는 작업을 4시간 이상 계속한 뒤에야 검은 칡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오로지 로프 하나에 의지해 절벽을 기어오르며 길이 4m에 무게는 100㎏이 넘는 대물 칡을 채취하는 헌터들의 모습이 아찔하고도 흥미진진하다. 험난한 칡 채취 현장은 물론, 칡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까지 칡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