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전문가로 알려진 송수식 박사가 다시 화제에 올랐다.
지난 23일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한 송수식 박사는 죽음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송 박사는 지난 1994년 한 방송의 '부부탐구' 코너에서 10년 동안 출연해 부부관계와 건강에 대해서 설명해 부부 전문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고려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서울적집사병원 원장을 역임한 의사로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다.
송 박사의 아내는 암투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 박사는 "지금 나이에 권력이 뭐가 필요하겠나. 돈 욕심도 없다. 스스로 마음을 내려놓자고 묵도한다"며 마음가짐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아름답게 죽으려면 마음부터 비우려고 한다"며 "옛날에는 돈에 집착이 심했다. 그런데 요즘은 여유가 있으니까 쓴 돈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죽음을 대비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나이 먹으면 철든다더니 이제 철이 드는 듯하다"라고 농담을 쳐 주변에 웃음을 안겨주었다.
한편 송 박사는 과거 4번의 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MBC '황금알'에서 "암으로 아내를 잃고 나도 4번의 암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로 위의 3분의 2를 절단했으나 암세포를 찾지 못하기도 했다. 위의 윗부분에 암세포가 남아있어 위암 재수술을 받아 위의 전 부분을 도려냈다”암 투병 사실에 대해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