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리와 최자가 2년7개월 여만에 결별했다.
6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최근 최자와 결별한 게 맞다.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역시 “최자가 설리와 결별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년 8월 열애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인연은 2년7개월 만에 끝났다.
결별 후에도 설리의 인스타그램에는 최자와 찍은 사진들이 남아있다. 평소 설리는 최자와 함께 한 일상 사진들을 꾸준히 올려 화제가 됐다. 함께 맛집을 찾아가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여느 커플들과 다를 바 없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설리는 지난해 11월 손목에 자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자와의 결별설을 제기했지만 설리 측은 부주의에 의한 부상이라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한 관계자는 "설리가 내원했을 당시 병원에 술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 매체에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도 이 관계자는 "설리가 자살을 기도한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설리와 달리 최자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두 사람 관계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게 했다. 최자는 과거 방송에서 설리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지만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설리와 관련된 질문들에는 당황해하며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연인(설리)을 떠올리며 쓴 가사가 있냐"는 질문에 최자는 "거의 사랑 노래를 조금씩 만드니까 모든 노래는 조금씩 다..."라고 더듬거리며 대답하는가 하면 "최자 씨가 계속 말을 아끼니까 진짜 가사가 나온 게 있나 해서 그런거다"라고 MC 김숙이 하는 말에 "그런 노래가 많이 있다. 남녀 관계라는 건 연애를 하다 보면 싸울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으니까. 연애라는 게 짧은 시간 동안 왔다 갔다 하니까"라며 말을 아꼈다.
최자와 설리의 결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헤어질거면서 SNS에 너무 티냈다"(jdwe****), "젊은 남녀가 만났다 헤어질 수 있지"(miur****), "요란스럽게 만나더니 결국은 헤어졌네"(khj5****), "10년정도 사귄줄 알았는데 3년도 안만났네"(alsd*****)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