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최성봉이 불우했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최성봉이 출연,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사연을전했다.

이날 최성봉은 "저는 어린 시절 부모 없이 거리에서 살았다"면서 "배고파서 길 위에서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다. 어느 날 한 형이 제게 자장면을 사줬는데, 알고 보니 그 형은 '껌팔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밤업소에 가서 껌을 팔았다. 손님들이 제게 침을 뱉은 적도 있고, 심지어 조폭은 저를 산에 데려가 파묻으려고 했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던 그에게 성악을 접하던 계기가 생겼다. 최성봉은 "껌을 팔러 간 곳에서 성악을 접하게 됐다. 무언가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은 처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성악 레슨비가 없다면 가르칠 수 없다는 선생님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저는 부모도 없고, 돈도 없고 해서 그냥 가르쳐 달라고 했다. 많이 거절당했지만, 끝까지 찾아갔다. 결국 제 의지를 확인하시고, 선생님이 성악을 가르쳐 주시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또 최성봉은 "부모님을 우여곡절 끝에 찾아갔는데 왜 왔냐며 냉대했다"며 "죽을 결심을 하고 무의미하게 살았는데 선생님의 권유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이후 새 삶을 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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